최근 멜라닌파문이 확산되면서 어린이용 도자기 식기가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한국도자기는 이달초까지 롯데마트에서 열린 ‘한국도자기 창립 65주년 고객 감사’ 행사에서 어린이 식기세트가 1,000세트나 팔려나가며 전체 품목 중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하루 평균 100세트가 팔린 것으로 평소 20세트 정도 판매되는 점을 감안할 때 5배정도 늘어난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머그나 반상기제품 위주로 판매가 이뤄졌지만 멜라민파문 이후 어린이용 식기 매출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며 “멜라민이 플라스틱 용기의 주재료로 알려지면서 도자기식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듯하다”고 밝혔다. 어린이용 식기는 흙을 이용해 빚은 데다 은나노 성분으로 항균처리를 했기 때문에 일반 플라스틱 제품에 비해 훨씬 위생적이고 안전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환경호르몬이나 멜라민 등 식기 속 유해물질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 상대적으로 안전한 도자기식기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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