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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필품 동났다


태풍 공포에 너도나도… 무서운 현상
'삼각김밥' 등 비상식량 동났다마트 양초·테이프 등 품절라면·분유·생수 판매 불티편의점 간편식 매출도 늘어

김희원기자 heewk@sed.co.kr
박경훈기자 socool@sed.co.kr

























제15호 태풍 '볼라벤'이 북상하며 각종 생필품을 미리 준비해두려는 소비자들이 몰려 일부 생필품이 동났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한반도 전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간 전날 전국 대형마트 등지에서 정전 대비 용품 및 필수 식료품 등의 매출이 폭증했다.

특히 양초ㆍ손전등ㆍ포장용 테이프 등 단전ㆍ강풍 대비 용품은 날개돋힌듯 팔려 나가며 곳곳에서 품절 현상이 속출했다. 라면, 분유, 생수 등 비상 시에 먹을 수 있는 먹거리 매출도 크게 늘었다.

이마트에 따르면 전일 정전과 강풍 등에 대비하려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양초와 손전등 매출이 전주 같은 날보다 100배 이상 증가했다. 홈플러스에서도 전날 하루 양초 매출이 지난해 같은 날에 비해 1,600% 급증했고 손전등 매출도 1,408% 폭등했다. 물에 젖은 신문지와 함께 유리창 파손을 막는 대안으로 제시된 포장용 테이프의 매출도 461.2%가량 급증했다.

롯데마트 역시 부탄가스 판매량이 6.8배, 박스 테이프 판매량이 10배 늘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태풍 대비 보도로 인해 하루 1~2개 판매에 그쳤던 양초, 손전등이 불티나게 팔려나갔다"며 "재고 물품까지 모두 품절돼 구입하지 못하고 돌아가는 소비자들이 곳곳에서 목격됐다"고 말했다.



대형마트의 라면 매출이 2배 가량 급증하는 등 비상용 먹거리 판매도 두드러졌다. 태풍이 심할 경우 외출이 어려워질 것을 우려해 미리 생필품을 사두려는 수요 덕분이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전날 하루 용기면 매출이 지난해 같은 날에 비해 117.5%, 봉지라면 매출은 107.2% 늘어났다. 통조림과 생수 매출 역시 지난해보다 각각 60.3%, 53.6% 증가했다. 이마트에서도 봉지라면은 79%, 용기면은 72.5% 더 팔려나갔고 생수는 지난주보다 46.8%, 분유는 11.3%가량 매출이 올랐다.

간편식 매출도 덩달아 늘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서는 전일 삼각김밥(24.4%)과 빵(23.3%) 매출이 눈에 띄게 확대됐다.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의 경우 주택가 매장을 중심으로 오후부터 퇴근 무렵까지 고객이 집중돼 전주보다 매출이 20%가량 증가했다.

태풍이 본격 상륙한 28일에는 비바람을 피해 가까운 데서 점심 식사를 해결하려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급식업체의 매출이 확 뛰었다. 신세계푸드는 이날 전국 430여 곳의 구내식당 매출이 평소보다 15% 가량 증가했으며 아워홈의 서울 시내 주요 구내식당 매출도 20% 늘었다. CJ프레시웨이가 운영하는 종로 금호아시아나빌딩 구내식당은 평소 하루 방문고객수가 700여명이지만 이날은 30%나 늘어난 1,000여명이 다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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