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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머징 브랜드 대상] 동산밸브

포스-자체 브랜드로 볼밸브 수출

동산밸브는 산업용 볼밸브 제작업체로 소형 볼밸브(구경 1/2″)에서 대형 볼밸브(구경 50″)를 제작해 수출 위주로 영업활동을 하는 중소기업이다. 이 회사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수출에 주력해온 다른 업체들과 달리 자체 브랜드 ‘포스(FORCE)’로의 수출을 고집해 왔다. 미국ㆍ영국ㆍ프랑스ㆍ일본ㆍ호주를 비롯해 중국ㆍ말레이지아ㆍ싱가폴 등 세계 각국에 수출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휴스턴에 자체 브랜드 판매회사를 운영, 대형 정유ㆍ화학회사에 FORCE라는 브랜드를 심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동산밸브가 이러한 길을 걷게 된 데는 구종환 김해공장 사장의 눈물 어린 경험이 배어 있다. 그는 지난 1999년 카세㈜라는 회사를 설립해 ‘KACE’라는 자체 브랜드 밸브로 미국시장 개척에 나섰다. 품질에 대산 자신감을 바탕으로 가격경쟁 위주의 국내 시장보다 까다롭지만 부가가치가 높은 미국 시장을 열기로 한 것. 수요자인 석유화학 회사들을 잡기 위해 케미칼 전시회 등에 참가해 꾸준히 제품을 홍보하는 한편 미국 P사와 대리점 계약을 체결, 첫 해 100만 불 수출탑과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안전장치 미흡, P사의 배신으로 쓰디쓴 맛을 보았다. KACE라는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자 P사가 미국에 상표등록을 해버린 것이다. 지적재산권에 별 신경을 쓰지 않았던 그는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마침내 KACE라는 브랜드를 넘겨줬다. 큰 시련을 겪은 구 사장은 절치부심, 국내 유명 판매업체인 동산밸브와 합병해 자금부담을 털어냈다. 이어 미국의 위탁판매 회사와 계약해 FORCE라는 새 브랜드로 작년 12월부터 열심히 뛰고 있다. 미국에 상표등록도 마쳤따.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벌써 미국에만 50여만 불을 수출했다. 특수 아이템을 개발해 일본에도 역수출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도 국내 업체들이 생산하지 못하는 제품을 개발, 수입대체 효과를 얻기 위해 대기업 기술자들을 설득하며 동분서주하고 있다. (055)346-0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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