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취항 8주년을 맞아 올해 연매출 5,000억원 도전에 나선다.
제주항공은 오는 5일 취항 8주년을 맞아 항공업계의 빅3(Big3)로 입지를 다질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이를 위해 올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가운데 처음으로 매출 5,000억원 대를 돌파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제주항공은 취항 첫해인 2006년 11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2010년 1,575억원으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이후 지난해 4,32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5,000억원을 넘길 경우 취항 첫해 보다 매출이 약 45배 성장하게 된다.
제주항공은 아울러 올해 누적 수송객도 2,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2012년 5월 누적탑승객 1,000만명을 돌파했으며 올 6월 1일 현재 누적탑승객 1,933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회사측은 올 3분기 중 누적탑승객 2,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항공은 2006년 6월 5일 김포~제주 노선으로 첫 취항했으며 같은 해 8월 부산~제주, 2008년 6월 청주~제주 등 국내선 3개 노선을 차례로 취항했다. 2010년부터 김포~나고야 노선으로 국제선 운항을 시작해 현재 국내선 4개노선, 국제선 12개 도시, 15개 정기노선을 보유하고 있다. 수송능력은 첫 운항 당시 항공기 1대로 하루 5회 370석을 공급했다가 현재 항공기 15대, 1만6,700석으로 45배 늘었다. 국제선 수송분담율은 인천공항공사 기준 1ㆍ4분기 4.7%를 기록해 대한항공(24.9%), 아시아나항공(24.1%)에 이어 3위를 지키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하고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넘버원 LCC와 대한민국 3대 항공사로서의 위상을 더욱 굳건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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