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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약세 반전
입력2000-04-11 00:00:00
수정
2000.04.11 00:00:00
김종수 기자
20P이상 급락 850선 붕괴주가가 약세로 반전됐다.
11일 주식시장에서는 종합주가지수가 오전 11시 24분 현재 전날보다 22.64포인트 떨어진 847.53를 기록했다.
전날 폭등세를 보였던 주가는 남북정상회담이 장기적인 호재이긴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기업수익 등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개장초부터 약세로 출발했다.
나스닥지수의 폭락세도 삼성전자, 현대전자 등 반도체 관련주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업종별로는 건설, 증권, 은행, 철강산업 등을 제외한 나머지 전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으며 기계, 의약, 고무, 나무, 어업 등의 낙폭이 컸다.
증시전문가들은 남북정상회담은 국가신인도 제고효과 등을 감안할 때 대형호재이긴 하지만 막대한 대북지원자금 마련 등 해결해야 과제가 여전히 많이 남아 있기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스닥시장은 연 이틀 반등끝에 다시 폭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증권시장에서는 미 나스닥시장의 폭락영향과 총선을 앞둔 불투명한 증시전망때문에 오전 동시호가부터 개인과 기관이 일제히 팔자에 나서면서 오전 11시 24분 현재 코스닥지수가 전날보다 13.81포인트 내린 209.77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동시호가때 쏟아진 매물로 개장초 한 때 17포인트 가까운 급락세를 기록했으나 이후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낙폭이 줄었다.
한통 프리텔과 한솔엠닷컴, 하나로통신 등의 대형 통신주는 물론, 한글과 컴퓨터, 다음 등 대표적 인터넷주들이 모두 내림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새롬기술만 소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증시전문가들은 코스닥시장이 수급에 뚜렷한 개선이 없는 가운데 나스닥시장이사상 두 번째 낙폭을 기록한데다 선거를 이틀 앞두고 총선후 증시전망에 대한 불안감 등을 이날 폭락세의 주원인으로 분석하고 이번 주 내내 급등락장세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 봤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ONHAPNEWS.CO.KR 김재홍기자 JAEHONG@YONHAPNEWS.CO.KR입력시간 2000/04/1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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