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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심야전기 할인제' 골치 수요늘어 이젠 공급부족

[노트북] '심야전기 할인제' 골치 수요늘어 이젠 공급부족 한국 전력이 심야에 남아도는 전기 사용을 권장하기 위해 도입한 '심야전기 할인제'로 골치를 앓고 있다. 심야전기를 사용하는 수요자가 지나치게 늘어나는 바람에 심야에 '남아 도는' 전기가 사실상 없기 때문이다. 심야전기 요금할인제는 원자력과 유연탄을 원료로 하는 화력발전소의 경우 24시간 가동해야 하는 특성을 감안, 심야에 생산한 전력 사용을 권장하기 위해 지난 86년부터 도입한 제도. 밤 10시부터 아침 5시까지 심야 전기보일러를 사용할 경우 전기료를 일반요금의 25%수준인 kw당 23원만 내면 된다. 심야전기 사용자는 90년대 중반부터 크게 늘어 지난해 말 현재 42만가구로 가입자 대부분은 농촌지역. 이들 수요자들이 소비하는 전력은 900만kw로 국내전력 생산량의 20%에 달하고 있다. 특히 90년대 후반부터 24시간 가동하는 원전과 화력발전소만으로 심야전력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액화천연가스(LNG)를 원료로 전력을 생산해야 하는 처지다. 급기야 한전은 지난 15일부터 심야전기 사용 신청자에 대해 보일러 설치비로 지원하는 보조금 비율을 전체 시설비의 80%에서 30%로 크게 줄였다. 권구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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