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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반응] “친노정책 바로잡는 계기될것”

재계는 현대자동차에 대한 긴급조정권 발동 검토와 관련, “노ㆍ사 자율적인 해결이 최선”이라면서도 “정책의 원칙이 확립되는 과정”이라며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이규황 전경련 전무는 서귀포 하계포럼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의 이번 방침은 그동안 친노정책으로 사측이 불리하게 밀려왔던 것을 바로 잡는 계기”라며 “노ㆍ사로 나뉜 양대 축이 서로 균형을 맞출 수 있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무는 다만 “중앙노동위원회까지 가기 전에 노ㆍ사가 한발씩 물러서 합의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번 일로 주5일근무제 등 정책적 현안들을 놓고 노ㆍ사ㆍ정 간의 대화가 중단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영배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는 “이번 정부의 방침은 현대차 파업에 따른 피해를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현 상황이 노사자율에 의해 해결하기 불가능해 정부가 개입할 수 밖에 없는 국면에 이르렀다는 반증”이라고 말했다. 재계 일각에서는 그러나 정부의 지나친 개입으로 노동계의 과잉대응을 불러 올 수 있다며 우려하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A그룹 고위 관계자는 “현대차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노동계의 파업이 마무리 국면으로 접어드는 상황이었다”며 “긴급조정권이 실제로 발동될 경우 노동계의 연대 투쟁을 촉발시켜 `기름을 붓는`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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