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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속인터넷 가입자 확보전
입력2001-04-13 00:00:00
수정
2001.04.13 00:00:00
한통등 고정비용 확보위해한국통신 등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들이 대대적인 캠페인을 통해 치열한 가입자 유치 경쟁에 들어갔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통신ㆍ하나로통신ㆍ두루넷 등 초고속 인터넷 사업자들은 이달 들어 가입자를 최대한 늘리기 위해 기념품 증정 등 대대적인 판촉행사를 벌이고 있다.
이처럼 초고속 인터넷 사업자들이 치열한 가입자 유치 경쟁을 벌이는 것은 기본적인 인터넷 서비스망 구축에 엄청난 투자가 필요한 탓에 가입자를 최대한 확보하지 않으면 고정비용조차 회수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나로통신은 이달 들어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개시 2주년을 맞아 자동이체 고객을 대상으로 '행운 대잔치'를 벌이고 있다.
하나로통신은 4월 한달간 전개되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3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와 함께 인터넷 서비스망 확충을 위해 연내에 모두 9,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하나로통신은 지난해까지 3조원을 투자한 데 이어 오는 2002년까지 모두 2조원의 투자를 통해 인터넷 서비스망을 크게 확대할 방침이다.
한국통신도 16일부터 오는 5월 말까지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유치를 위해 캠페인을 실시한다. 한통은 신규 가입고객에 접속료 1개월분을 면제해주는 한편 추첨을 통해 식기세척기ㆍDVD플레이어 등 경품을 제공한다.
한통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50만명의 가입자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한통은 다른 사업부문에 대한 투자를 전면 축소하는 대신 미래 성장엔진으로 평가되는 인터넷 사업에 대한 투자를 크게 확대한다.
한통은 올 한해 동안 인터넷사업에 모두 1조6,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집행할 방침이다. 이는 지난해 인터넷 사업에 대한 투자규모(9,900억원)에 비해 64%나 늘어난 것이다.
한편 두루넷도 이달 들어 '쭉쭉빵빵 이벤트'를 통해 1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추가로 유치한 데 이어 5월부터는 새로운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브랜드를 도입, 가입자 기반을 크게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시장에서는 한통이 46%의 점유율로 1위를 달리고 있고 하나로통신(26%), 두루넷(18%) 등이 그 뒤를 쫓고 있다.
정문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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