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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BoA에 50억弗 투자"


BoA 주가 개장과 함께 20% 급등 워런 버핏(사진)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자본금 증액 우려가 있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5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BoA의 주가는 뉴욕 증시 개장과 함께 20% 이상 뛰어올랐다. 2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BoA는 이날 버핏 회장이 자사에 대한 투자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BoA에 따르면 버핏 회장은 우선주 5만주를 주당 10만달러에 인수하는 방식으로 BoA에 투자한다. 우선주에는 매년 6% 수준의 배당금이 지급된다. BoA는 자산 기준 미국 1위 은행임에도 불구하고 올들어 뉴욕증시에서 시가 총액이 반토막 나는 등 상반기 상승 랠리 속에서도 뒷걸음질을 치며 투자자들의 애간장을 타게 했다. 미 금융당국의 금융규제 강화에 따라 새롭게 마련된 자본금 기준을 맞추려면 공모시장에서 자본을 조달해야 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 때문이었다. 이 때문에 BoA의 브라이언 모이니헌 최고경영자(CEO)가 그 동안 추가 주식 발행은 없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지만 시장에서는 그의 발언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버핏 회장은 BoA에 대한 투자와 관련해 “BoA는 강한데다 그 동안 잘 달려온 회사”라며 “브라이언 CEO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투자 의사를 전했다”고 말했다. BoA는 버핏 회장의 투자 발표 하루 전인 24일에도 10% 이상 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월가의 족집게 중 한명인 은행 애널리스트인 메리디스 휘트니가 BoA에 대해 “긴급한 자본증액이 필요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평가했기 때문이다. BoA의 주가는 잇딴 호재에 즉각 반응하며 이틀 연속 뉴욕 증시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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