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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트론바이오는 말라리아 감염 여부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분자진단제품(iNNOPLEX Malaria Detection Kit)을 출시하고, 동남아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또 뎅기열 바이러스 분자진단제품(iNNOPLEX Dengue Detection Kit) 개발을 마치고, 현재 현지 관련기관과 사업추진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트론바이오 관계자는 “우리 제품은 민감도ㆍ정확성ㆍ검사시간 측면에서 크게 개선된 것”이라며 “이르면 연내 첫 공급에 들어가서 내년에는 동물 항생제대체재와 함께 실적을 크게 개선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Q. 이번에 출시한 말라리아 분자진단 제품의 특징은.
A. 말라리아는 기생충 원충에 의해 발병되는 질병으로, 세균성 질환과는 달리 감염원의 증균배양을 이용한 검출이 불가능해 매우 높은 민감도의 질병진단기술이 요구된다. 기본적으로 분자진단이 기존 항체진단보다 100~1,000배 높은 민감도를 갖고 있다. 특히 우리는 기존 RNA-DNA 전환과정을 따로 시행하지 않는 ‘논스톱-네스티드 피씨알(Non-Stop Nested PCR)’ 기술을 적용했다. 말라리아 진단제품에 이 기술을 적용한 것은 우리가 처음이다. 내부적으로 비교한 결과 경쟁제품에 비해 10~100배 정도 민감도가 개선됐다. 또 말라리아를 일으키는 4가지 종류의 원인 기생충들을 한번에 검출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검사결과가 나오는 기간도 기존의 10~14일에서 4~5시간으로 크게 단축시켰다.
Q. 경쟁제품 및 시장점유율은.
A. 현재는 기존 항체진단에서 분자진단으로 시장이 이동하는 단계여서 구체적으로 비교할만한 데이터가 없다. 기존 진단시장 자체는 다국적 기업인 로슈와 라이프테크놀러지가 시장을 대부분 점유하고 있다.
Q. 신제품의 매출 발생 및 본격화 시점은.
A. 현재 제품과 관련해 다방면으로 논의 중이다. 이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 초에는 계약이 이뤄질 것이다. 또 내년에는 가시적인 성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Q. 현재 주력제품과 매출비중은.
A. 유전자시약이 전체 매출의 76%로 가장 많고, 분자진단이 14%, 동물 항생제대체재가 10%를 차지한다. 분자진단은 그동안 신종플루ㆍ조류독감ㆍ구제역 등 관련제품을 검역원에 공급해왔으나 앞으로는 인체용 제품이 속속 출시되면서 적용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Q. 바이오신약은 언제 본격화되나.
A. 현재 슈퍼박테리아 바이오신약에 대한 임상승인 신청을 했으며 이르면 연말이나 늦어도 내년 1월에는 나온다. 내년 임상시험을 거쳐 글로벌 업체에 라이센싱 아웃할 계획이다.
Q. 3·4분기에 매출은 감소하고 손실이 발생한 이유는.
A. 올해 신약 임상시험에 자금이 대거 투입되면서 적자가 났다.
대부분 국내 신약개발사들이 결손을 내고 있지만 인트론바이오는 인체진단이나 동물용 항생제대체재 등을 캐시카우 사업으로 갖고 있어 그동안 흑자를 유지해왔다.
Q. 올해 가이던스를 매출 85억원과 영업손실 9억원으로 수정한 이유는.
A. 올해 흑자를 내기는 어렵다. 기본적으로 신약 임상시험에 많은 투자를 했으나 동물 항생제대체재 매출은 지연됐다. 하지만 내년에는 동물 항생제대체재의 매출이 올해보다 2~3배 늘어난 30억~40억원 정도가 될 것이다. 내년에는 신약 임상시험이 진행돼도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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