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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베스트,수채화같은 사랑

MBC베스트,수채화같은 사랑MBC베스트극장 '창포 필 무렵' 두번째 HDTV용 제작 MBC가 두 번째 HDTV용 드라마로 창포 향기 그윽한 시골농장을 배경으로 수채화같은 사랑 이야기 두 편을 만들었다. 「MBC 베스트극장- 창포 필 무렵」 16일 오후10시50분 방송. 서울에서 내려온 화가 선생님을 짝사랑하는 순진한 소녀의 이야기와 서울 생활에 염증을 느낀 유명 화가가 낙향해 어린 시절 자신을 짝사랑하던 여인을 만나 예술혼을 되찾는다는 단막으로 엮어질 이번주 「베스트극장」은 소설가 김남조의 작품을 박정화가 극본으로 만들어 서정성을 높였다. 여기에다 「영상 시인」 황인뢰가 연출을 맡아 HDTV 드라마의 영상미를 최대한으로 살린다. 「MBC 베스트극장」이 낳은 스타급 연출가 황인뢰는 오랜만에 「친정」으로 돌아와 HDTV라는 현대 영상기술이 허용하는 미학의 극치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HDTV용 드라마 「창포 필 무렵」은 영화 스크린과 같은 16대 9 화면 비율로 제작되며, 기존의 아날로그TV보다 20배 이상의 고품질 화상을 즐길 수 있다. 물론 이와 같은 선명도를 맛보기 위해서는 디지털 수상기가 있어야 가능하다. 하지만 아직 HDTV 수상기의 보급은 미미한 수준. 그래도 기존의 TV로도 4배 이상의 선명한 화면을 즐길수 있다니 고화질이 생명인 디지털 방송의 「맛보기」 정도는 가능할 것 같다. 아날로그 수상기로 시청하면 상하에 레터박스(위아래에 검은 띠가 추가된 형태)가 보이는 형태로 수신된다. 「MBC 베스트극장」 제작팀은 창포와 어우러져 자연경관이 빼어난 포항·울진·함양 등을 두루 찾아 다니며, 두번째 HDTV용 드라마인 「창포 필 무렵」의 영상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첫번째 단편에는 선생님을 짝사랑하는 소녀 역에 아역 탤런트 권해광이, 화가 선생님 역엔 지진희가 출연한다. 이어지는 두번째 이야기에서는 유명화가로 이영하가, 짝사랑하는 여인으로 이휘향이 나온다. 문성진기자HNSJ@SED.CO.KR 입력시간 2000/06/14 17:42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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