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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평가 실적주 중심 투자를
입력2003-04-01 00:00:00
수정
2003.04.01 00:00:00
김현수 기자
이라크 전쟁의 장기화 조짐으로 주식시장이 빠른 시일내에 상승세로 전환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펀더멘털이 뒷받침되는 종목을 중심으로 `종목 슬림화`작업에 나서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4월 들어 1ㆍ4분기 실적추이에 따라 주가가 움직이는 `틈새 실적장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 실적호전 예상주 중 저평가된 종목을 중심으로 투자전략을 재편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1일 세종증권은 이라크 전쟁이 예상보다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은데다 유가상승과 반도체가격하락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어, 4월 주식시장은 제한적인 박스권 장세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시장 전체적인 상승보다는 종목별 반등모멘텀을 찾는 작업을 통해 약세장에 대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종목별 반등모멘텀으로 우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실적모멘텀이 유지될 종목 가운데 지나치게 주가가 하락한 종목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이 들 종목은 유가상승ㆍ반도체가격하락으로 기업 실적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도 실적모멘텀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지만 외부변수에 의한 시장 하락에 주가가 지난해 고점에 비해 절반이상 하락한 종목들로 1ㆍ4분기 뿐만 아니라 실적이 가시화되는 시기마다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대표적인 종목으로는 거래소에서는 신무림제지ㆍ전기초자ㆍ한섬ㆍ포리올ㆍ현대모비스ㆍ팬택ㆍ롯데칠성 등이 꼽혔다. 이들 종목은 올해 예상실적을 기준으로 거래소 PER(주가수익비율)이 8배 이하이고, ROE(자기자본이익률)가 15% 이상인 종목으로 현재 주가가 지난해 고가에 비해 28~57% 하락한 종목들이다. 코스닥에서는 올해 예상실적 기준으로 PER 8배 이하이고, ROE가 20% 이상인 종목중 지난해 고가에 비해 절반이상 하락한 한단정보통신ㆍ현대디지탈텍ㆍ한성엘컴텍ㆍ국순당ㆍKTF 등이 저평가 투자유망종목으로 꼽혔다.
세종증권은 이와 함께 지난 2~3월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순매도를 펼치면서도 순매수를 유지한 내수 실적호전 중소형주도 관심을 기울일 것을 권했다. 2~3월중 외국인의 경우 운수창고업과 음식료업종내 실적우량주에 순매수를 유지했고, 기관은 비금속광물업종에 순매수를 기록했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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