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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銀 무역금융 대출 급증

시중은행들이 수출기업들에 저리로 대출하는 무역금융 규모를 크게 늘리고 있다. 28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기업은행과 외환ㆍ우리ㆍ신한ㆍ하나ㆍ국민은행 등 6개 은행의 무역금융 대출 규모는 8조7,800억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1조1,500억원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우리은행이 1조4,600억원으로 3,600억원 늘었고 기업은행과 외환은행이 각각 2,700억원과 2,200억원 늘어난 2조원대를 기록했다. 무역금융 대출이 빠른 증가세를 보이는 것은 은행들의 중소기업 대출 확장과 교차판매 노력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은행별 무역금융 실적에 따라 한국은행에서 2.5%의 저리로 총액한도 대출을 연간 2조5,000억원 지원하는 점도 무역금융 경쟁을 유도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지난해 9월부터 1조원을 조성해 수출기업에 대해 대출기준을 완화시킨 KEB프라임대출을 실시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6월 대출심사 기준을 완화하고 영업점장의 금리감면권을 1%포인트 확대한 수출중소기업지원 특별자금 대출을 3,000억원 한도로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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