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창투사 펀드결성 극히 저조
입력2001-07-23 00:00:00
수정
2001.07.23 00:00:00
6~7월 2개조합 총 35억원에 그쳐창투사 등 벤처캐피털들이 투자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최근 펀드결성 실적이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일부 창투사들은 하반기 투자자금을 확보키 위해 정통부 자금과 연기금, 해외자본을 유치하기 위해 나서는 등 자구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22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벤처캐피털에 대한 지원예산이 바닥나면서 벤처투자조합 결성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7월동안 중기청에 등록된 투자조합은 지난달 20억원 규모로 결성된 영신창투의 '2호펀드'와 이달 윈디스트벤처투자에서 결성한 15억짜리 '윈컴퍼니 투자조합1호' 등 2개조합 35억원이 전부다
펀드결성실적이 지난 4월 24건 1,637억, 5월 11건 1,395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겨우 100분의 1에 불과한 수준이다.
현재 한능창투등 5곳이 신규펀드를 결성하겠다고 신고한 상태지만 이것도 결성 여부가 불명확하다. 실제로 펀드결성을 추진했던 A사의 한관계자는 기관투자자들의 외면으로 자금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성사여부가 아직 불투명하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투자재원을 마련하기가 어려워지자 창투사들은 최근 벤처투자를 결정한 국민연금등 정부의 출자금, 연기금 또는 해외자본 유치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한국기술투자는 문광부 자금과 국민연금의 위탁투자를 유치, 2개의 신규펀드를 만든다는 계획을 세운 상태며 이외에도 외국계 자금 유치도 내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한기술투자도 이달말 정보통신부로부터 100억원을 받아 3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하는 등 총 4개의 신규펀드를 결성할 방침이며 이를 위해 싱가포르나 아시아계 자금을 유치한다는 복안도 가지고 있다. 동원창투 역시 조만간 신규조합를 결성키 위해 일본계 자금을 유치할 계획이다.
한관계자는 "어차피 일반 엔젤들을 모아 조합을 결성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연기금이나 해외자금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것이 최근의 추세"라고 설명하고 "하지만 외국계 자금의 경우 정부의 출자를 선행조건으로 하는 경우가 많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송영규기자
[경제뉴스]
오늘의 핫토픽
![](https://img.sedaily.com/Html/common/footer_logo.png)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