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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점도 고급품경쟁 가세
입력1997-09-01 00:00:00
수정
1997.09.01 00:00:00
이강봉 기자
◎백화점·전문상가 등과 정면대결 양상할인점들이 자사 매장에 고급상품을 투입하며 백화점·전문상가 등의 기존 상권을 잠식하고 있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할인점 「프라이스클럽」은 양평점 지하 1층에 70평규모의 「프레쉬미트」코너를 개설하고 상등급의 암소 한우육인 냉장육과 미국에서 상등급에 속하는 「초이스」등급 우육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상등급 우육이 할인점에 등장하기는 프라이스크럽이 처음이다.
「프라이스클럽」 운영업체인 신세계백화점은 할인점 상품의 고급화를 위해 같은 등급의 우육을 「E마트」에도 투입, 백화점 등 고급 상가와 판매경쟁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할인점 「그랜드마트」는 점포 지상 1층에 고급 제과점을 개설해 소비자들로 부터 큰 호평을 얻고 있다. 그랜드마트는 또 가전제품및 스포츠용품코너에 신제품 고급브랜드를 대거 유치하고 염가판촉행사를 벌이며 백화점과 정면대결을 벌이고 있다.
할인점 「킴스클럽」도 가전제품부문에 신제품을 대량 선보이며 인근 백화점 및 대리점들과 가격경쟁에 나서고 있다.
이처럼 할인점들이 고급상품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최근 백화점측이 연중 염가판매행사를 벌이며 할인점상권을 파고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대형점들간의 정면대결양상이 벌어지고 있는데 업태변화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이강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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