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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확률 100% '맞선의 명당'
입력2005-05-13 09:20:19
수정
2005.05.13 09:20:19
선남선녀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계절, 봄이 왔지만 여전히 짝을 찾지 못해 방황하는 청춘들도 적지 않다.
모처럼 차려입고 선을 보러 나가도 마음에 딱 맞는 상대를 찾기란 쉽지 않다. 그럴 땐 미신에라도 기대고 싶은 법.
그래서인지 높은 성공률을 자랑한다고 알려진 특급호텔 커피숍에는 주말마다 긴장된 표정의 `쌍쌍'들로 가득하다. 특급호텔들이 저마다 그럴듯한 이유를 붙여 자랑하는 `맞선의 명당'을 소개한다.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은 로비라운지 `컴파스로즈'가 풍수지리학상 행운이 함께 한다고 한다.
조선호텔에 따르면 풍수지리학자 김혁규는 조선호텔 터를 두고 「남산의 중심맥을 따라 둥글게 다시 솟아 있는 금반형기(金盤形氣)의 형국으로 행운과 복이 넘치는 양택 대명당의 아주 길한 터로 손꼽힌다. 비유하자면 하늘의 뜻으로 신선이 황금소반에 음식을 가득 차려놓고 즐겨 먹으며 노는 형상(仙人舞袖形局)인 것이다」라고말했다 한다.
조선호텔 관계자는 "형이 이 곳에서 맞선을 본 뒤 결혼에 성공해 동생도 따라서 같은 장소에서 맞선을 보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전했다.
서울 프라자호텔의 스카이라운지 `토파즈'도 맞선 장소로 인기가 높다.
프라자호텔이 꼽는 `토파즈'의 인기 비결은 어색함을 가시게 하는 분위기. 은은한 조명아래 통유리를 통해 서울광장을 내려다보고 있노라면 분위기가 한결부드러워진다는 것. 또한 주변에 있는 덕수궁, 경복궁, 인사동 등을 거닐다보면 첫 만남의 어색함은 어느새 사라진단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의 `그랑카페'도 주말이면 선 보는 이들로 북적이는 곳. 예전에는 `사랑방'이라는 이름의 커피숍이었는데 이름 때문인지 당시부터 선보는 이들이 유난히 많았다고 한다.
부산 롯데호텔의 커피숍 `페닌슐라'도 맞선 장소하면 빼 놓을 수 없는 곳이다. 주말이면 200-300쌍이 이 곳에서 만남을 가진다고 한다. 비밀은 창 밖 테라스에서 어슬렁거리는 세자르라는 이름의 호랑이. 세자르가 처음 만나 서먹서먹한 자리에서 좋은 대화거리가 되기 때문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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