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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은 각종 봉사활동과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데 사회공헌활도의 초점을 두고 있다. 하나의 기업 시민이자 지역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해나가간다는 취지다.
대표적인 활동이 사옥공연이다. 에쓰오일은 서울 마포 공덕동 사옥에서 매달 두 차례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예술 공연을 연다. 에쓰오일은 2011년 공덕동 신사옥으로 입주한 이래 매월 대강당, 로비 및 야외광장에서 인근 직장인과 지역 주민들에게 문화 체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공연을 열어 지역사회에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 그동안 약 40회에 걸쳐 인형극, 국악 공연, 마술 쇼, 어쿠스틱 밴드 공연 등 다양한 장르의 수준 높은 연주와 퍼포먼스가 열려 큰 호응을 받고 있다.
공연의 수준도 높다. 올 여름에는 지하철 5호선 공덕역 9번 출구 앞 광장에서 셰익스피어 원작의 '한여름밤의 꿈'을 공연했다. 극단 여행자가 제작한 이 공연은 한국 전통문화 색채를 가미한 특색있는 무대로 그동안 세계 15개국 연극 무대와 페스티벌에서 호평받은 작품이라고 회사측은 전했다. 최근에는 강덕수 사물놀이패가 공연하기도 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공연 때마다 지역주민들에게 공연 안내 문자메시지를 보내 사전 예약을 받는데, 매달 800~1,200명이 신청해 높은 호응도를 실감하고 있다"며 "무료 공연이지만 수준 높은 실력을 갖춘 전문 공연팀들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어 마포 주민과 직장인들이 매우 반기고 있고, 향후 공연 프로그램 문의나 좌석 확보를 위한 예약 전화도 많다"고 말했다.
업무 공간인 사옥을 지역 친화공간으로 활용한 발상의 전환으로 에쓰오일은 이미지 제고 효과를 거둘 뿐 아니라 지역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서울 강북지역의 대표적인 밀집형 시가지였던 공덕동 일대가 공항철도 개통과 경의선 지하철 등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는 가운데 에쓰오일이 공덕동 중심가에 새롭게 자리잡으면서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는 평가다.
에쓰오일은 사옥 주변을 오가는 시민들을 위한 편의시설도 제공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마포 사옥 옆에 여름철 시원한 생수를 제공하는 무료 음수대를 설치한다. 음수대 옆에 벤치를 놓는 한편 주변에 등나무 쉼터를 제공해 지나는 시민들이 쉴 수 있는 공간과 만남의 장소를 제공하고 있다.
무료 음수대는 겨울철에는 무료 온차 자판기인 '구도일 찻집'으로 변신한다. 메뉴는 현미 녹차, 핫초코, 검은콩 곡차 등 따뜻한 음료다. 유독 추웠던 지난 겨울에 지역 주민과 직장인, 택배기사, 교통경찰관 등 하루 1,000여명의 시민이 이용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었다.
에쓰오일은 마포 사옥의 따뜻한 음료 제공이 인기를 얻자 지난 겨울 구도일 찻집을 사업장이 있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과 부산 동구 좌천동, 울산 남구 달동에도 새롭게 설치해 운영하기도 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착한기업, 지역주민들에게 문화의 향기를 제공하는 문화기업, 마포 중심가의 랜드마크로서 지역 아이콘으로 자리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회 곳곳에 숨은 영웅 찾아 지원 김흥록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