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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카드 시장 급팽창…중장기테마 형성 가능성

스마트카드시장이 연평균 20% 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황금알을 낳는 산업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이에 따라 주식시장에서도 스마트카드와 관련한 업체들이 중장기적으로 하나의 테마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스마트카드는 컴퓨터칩과 안테나가 카드에 내장돼 보안성ㆍ저장성ㆍ편리성 등이 대폭 향상되면서 생활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스마트카드란 컴퓨터칩이 내장된 신용카드크기의 플라스틱카드. 내장된 칩이 카드 발행기관의 프로그램에 따라 스스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중앙처리장치(CPU)를 가진 지능형 카드와 단순히 저장 기능만을 갖는 메모리형 카드 등 두 종류가 있다. 스마트카드는 또 접속방법에서 카드 내부에 안테나가 있느냐의 여부에 따라 비접촉식과 접촉식, 그리도 두 기능을 합친 방식(콤비카드, 하이브리드카드)으로 분류된다. 이 스마트카드는 컴퓨터칩이 들어있어 다양한 기능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재 금융회사들이 사용하고 있는 마그네틱카드(카드뒷면에 검은색 자기테이프줄이 그려져 있다)와 크게 다르다. 지난 70년대 독일ㆍ일본ㆍ프랑스에서 잇따라 특허를 신청하면서 기술이 본격적으로 개발됐고 프랑스정부의 전폭적인 투자로 85년에 프랑스은행이 상용화하면서 유럽을 중심으로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다양한 기능으로 시장팽창 신용카드기능은 물론 지하철ㆍ버스ㆍ고속도로통행 등의 교통요금 결제기능, 전자상거래 기능, 의료정보 축적기능, 여권ㆍ주민등록증ㆍ운전면허증ㆍID카드 등 신분증기능을 비롯해 편리한 기능을 자랑한다. 재구매 고객을 관리해 포인트를 적립한 뒤 보상하는 고객관리기능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이동통신단말기 가입자들이 결제하고 전자상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장형 소형 스마트카드도 개발됐다. 유료 디지털TV를 시청할 수 있도록 셋톱박스에 설치되기도 한다. 세계적인 분석기관인 데이터퀘스트의 집계에 따르면 전세계 스마트카드는 지난 99년 19억매에서 2004년에는 40억매로 늘어 연평균 21%나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지능형 카드의 출하대수가 99년 5억매에서 2004년에는 19억매를 넘어서면서 전체 스마트카드 발급량의 42%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능형 카드의 연평균 성장률은 32%로 스마트카드 시장의 성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99년말 현재 전세계 스마트카드 매출의 60%를 유럽이 차지하고 있으며 아시아태평양지역이 17%로 그 뒤를 잇고 있다. 2004년에 이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세계시장의 4분의1을 차지하고 그 가운데 중국이 3분의1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은 이 기술을 늦게 채택해 97년 1%에서 2003년에 10%로 늘어날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현재 금융ㆍ통신ㆍ교통ㆍID분야를 주축으로 관련제품의 상용화가 진행중이다. 금융기관은 위ㆍ변조를 막고 전자화폐기능을 도입하기 위해 스마트카드를 개발하고 있다. 교통부문에서는 부산과 서울에서 지하철ㆍ버스ㆍ택시요금 결제기능으로 자리잡고 있다. SK텔레콤ㆍ한통프리텔 등 이동전화업체들도 세계적인 이동통신업체들과 경쟁하기 위해 스마트카드 장착에 대한 연구중이다. ◇국내외 생산업체들과 투자의견 스마트카드 관련회사로는 크게 카드생산 업체 외에 스마트카드용 반도체칩 제조, 판독기(단말기) 제조, 솔루션 개발업체, 응용제품 (어플리케이션) 생산업체로 분류된다. 칩부문에서는 독일의 인피니온(전 지멘스반도체)이 선두주자이며 스마트카드 생산은 젬플러스(Gemplus), 스쿨룸버그(Schlumberger) 등이 주도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카드제조업체로 KDNㆍAMSㆍKBC, 판독기업체로는 C&C엔터프라이즈ㆍ인텍(비등록기업), KEBT(") 등, 솔루션 제공업체로는 삼성SDSㆍ한국정보통신, 어플리케이션 업체로는 몬덱스코리아ㆍ국민카드ㆍ이니시스 등이 있다. 국내에서는 크게 교통카드분야와 전자화폐분야에 대한 투자들이 많이 이뤄지고 있다. 전자화폐만으로 매출을 내기에는 아직 2년이상 걸릴 것으로 보여 현재로는 주목받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김희연 현대증권 연구원은 "전자화폐가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아직 멀었고 교통카드가 전자화폐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교통카드업체, 그 중에서도 단말기(판독기)업체들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 종목은 지난 1~2월 한차례 '전자화폐'관련주로 테마를 형성하며 많이 올라 현재로서는 당장 큰 수익을 내기가 어렵지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오현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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