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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게임업체, 그라비티 인수나선다
입력2009-01-14 16:50:32
수정
2009.01.14 16:50:32
더나인, 겅호온라인과 협상·실사 진행… 업계 촉각
中게임업체, 그라비티 인수나선다
더나인, 겅호온라인과 협상·실사 진행… 업계 촉각
임지훈 기자 jhlim@sed.co.kr
중국 3위 게임업체 더나인이 온라인 게임 '라그나로크'로 잘 알려진 게임업체 그라비티 인수에 나선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더나인은 그라비티의 대주주인 겅호온라인과 그라비티 인수를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현재 이를 위한 실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더나인의 고위 관계자는 "인수를 위한 협상과 실사를 진행 중인 것이 사실이다"며 "그러나 현 시점에서 구체적인 정보를 밝힐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인수 방식은 겅호온라인이 가진 그라비티 지분 약 59%를 전량 매각하는 방식으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약 200억~300억원 사이에서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나스닥 상장업체인 그라비티의 현재(13일 종가 기준) 주가는 0.59달러이며, 시가총액은 1,640만 달러(약 222억원)이다.
김정률 전 그라비티 회장이 2000년 4월 설립한 그라비티는 게임 라그나로크를 크게 성공시켜 2005년 2월 나스닥에 상장했다. 김 전 회장은 그 해 8월 자신의 지분 약 52%를 약 4,000억원에 일본 소프트뱅크 계열사에 매각해 세간의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번 인수가 성사될 경우 더나인은 지난 해 4월 G10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국내 게임업체 T3엔터테인먼트에 3,800만 달러를 투자한 데 이어 이번에는 아예 국내에 기반한 게임업체를 자회사로 두게 되는 셈이다. 더나인은 업체 뿐 아니라 한국의 인기 게임 판권 확보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실제 더나인은 라그나로크2, 그라나도 에스파다 등 다수 한국 게임의 중국 판권을 보유, 현지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더나인의 이 같은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 관계자는 "더나인이 왜 자꾸 국내 게임과 업체를 사들이려는지 모르겠다"며 "게임 유통 뿐 아니라 게임 개발 쪽에도 관심을 가진 듯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본력이 약한 국내 업체 입장에서는 긴장할 수 밖에 없는 노릇"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윤석 그라비티 대표는 "더나인의 그라비티 인수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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