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7일 보고서에서 “갤럭시 S5 출시 효과가 본격화되는 2분기 매출은 2조 2,080억 원, 영업이익 1,180억원으로 각각 전분기 대비 24%, 22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분기부터 분기 실적 모멘텀이 정상 상태로 회귀하려는 회복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삼성전자의 보급형 스마트폰 출하량이 증가하고 보급형 스마트폰의 스펙이 고사양화되면서 삼성전기의 납품 단가 하락 우려를 상당 부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큰 폭의 주가 상승은 스마트폰 비즈니스의 성장 확인이 전제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임돌이 신영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 주가는 큰 틀에서 봤을 때 여전히 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 및 스마트폰 가격 하락 우려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태에 있다”며 “큰 폭의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향후 삼성전자 스마트폰 비즈니스의 추가적인 성장 확인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갤럭시S5 외에도 이후 출시될 모델들의 연속 성공 확인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