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시대 프로젝트를 성공시켜 경남이 대한민국 중심으로 당당히 서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5ㆍ31 지방선거에서 전국 최연소 광역단체장으로 재선에 성공한 김태호(사진) 경남도지사는 “현재 추진 중인 남해안시대 프로젝트를 꼭 성공적으로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남해안시대 프로젝트는 지난해 경남도가 주창해 부산ㆍ전남 3개 시ㆍ도가 추진하는 사업으로 남해안을 7대 경제권으로 육성하는 등 국가 균형발전을 가져올 수 있는 미래 전략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이어 “향후 4년간의 도정을 민생경제 안정에 두겠다”고 밝혔다. 그는 “2004년 지역 내 총생산(GRDP)은 52조2,068억원으로 경남경제 규모는 서울ㆍ경기ㆍ경북에 이어 4위”라며 “뛰어난 경제정책으로 지역경제가 올라가면 자연적으로 일자리가 생기는 등 민생경제가 안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일자리 창출은 2004년에 3만3,000개를, 2005년 5만4,000개를 창출해 알선했다”며 “올해도 지역 실정에 맞는 차별화된 시책을 발굴해 6만개의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전국의 지자체들이 외국자본 투자유치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면서 날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면서 “경남은 기업이 필요한 지역에 저렴한 공장 부지를 조성, 제공해 쉽게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투자자들이 좋은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새로운 기업 유치도 중요하지만 지역에 상주해 있는 기업이 떠나지 않게 하는 것도 새로운 개념의 투자유치”라며 “기업의 조그만 애로사항이라도 도울 수 있으면 돕는 기업사랑 행정을 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논란이 되고 있는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 “마산 준혁신도시 건설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현재 경남도는 정부 방침과 달리 배정된 12개 공공기관 중 혁신도시인 진주 외에 마산에 3개의 공공기관을 개별이전(준혁신도시)할 계획으로 있다. 이어 그는 “결국에는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자치단체의 뜻에 힘을 실어줄 것이다”고 자신했다. 최근 수도권 광역단체장들이 주장하고 있는 대수도론에 대해서는 “도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보다는 부작용이 심각할 것”이며 “분명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최근 구단주로 있는 프로축구단 경남FC가 임직원 인사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데 대해 “잘못된 업무보고가 이 같은 불미스러운 일을 부른 것 같다”며 “현재 구단의 모든 사항은 박창식 대표이사에게 일임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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