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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글로벌 메이커' 호평속 상승세 지속
입력2005-05-23 12:24:02
수정
2005.05.23 12:24:02
현대차[005380]가 미국 앨라배마공장 준공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메이커'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가도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오전 11시 40분 유가증권시장에서 미국 현지 공장 준공이 주가에 긍정적이라는 증권사들의 호평을 받은 현대차는 전날보다 0.54% 상승한 5만5천800원에 거래되며 지난 17일 이후 5일 연속 상승행진을 벌이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들어 내수부진과 업황악화로 외국인들이 매도에 나서 작년말 5만8천원대에서 이달 11일 5만1천원대까지 떨어졌다.
현대차가 지난 20일 준공, 가동에 들어간 미국 앨라배마 공장은 부지 210만평,연면적 5만6천여평 규모로 10억달러가 투자됐으며 연간 30만대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차는 또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소비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신형 그랜저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는 등 안팎으로 호재들이 잇따르고 있다.
증권사들은 이에 따라 현대차에 대한 투자의견을 일제히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6만8천~8만2천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1월 21일 기록한 최고가 5만8천900원은 물론 현재 주가보다 1만~3만원 가량 높은 수준이다.
한화증권은 현대차의 앨라배마공장 가동과 관련, 공격적인 광고와 브랜드 인지도 제고로 판매전망이 밝으며 현대차와 동반진출한 부품사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증권은 또 현대차가 내수 및 수출단가 인상, 신형 그랜저의 내수계약 호조등 2.4분기 실적개선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6만8천원을 제시했다.
동양증권은 앨라배마에서 시작된 현대차의 미국 현지생산이 `글로벌 플레이어'로 성장할 수 있는 기대감을 주가에 반영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매수'투자의견과 8만2천원의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동원증권은 현대차가 놀라운 성장속도를 보이고 있는 브릭스(BRICs)에서 자동차생산능력이 현행 48만대에서 2008년 110만대로 확대될 예정인 가운데 미국공장 준공은 글로벌 자동차사로 한단계 수준이 높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동원증권은 현대차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6만9천원을 유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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