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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사 고충 귀기울이는 KT

동반성장간담서 요구 수용<br>비용절감 등 윈윈모델 정착

21일 서울 가락동에 자리한 엠티아이 본사. 이곳에서 KT 구매전략 실장인 권상표 상무는 2차 협력사인 경도시스템의 고충을 경청하는 시간을 가졌다. 권 상무는 경도시스템 임원이 최근 원자재 가격이 올라 납품가를 맞추기 어렵다고 호소하자 "그 부분은 향후 검토해 납품단가 책정에 반영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KT 1차 협력사인 엠티아이의 임기호 대표 또한 이날 KT 구매전략실과 여타 사업부간의 소통이 더욱 더 많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청업체가 구매전략실에 불만 사항을 이야기 하더라도 해당 사업부가 귀 기울이지 않으면 고충이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 권 상무는 "이석채 회장 또한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으며 수정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KT가 지난 8월부터 운영중인 '동반성장 간담회'가 대기업과 중소업체간 상생경영의 모범 사례로 회자되고 있다. 간담회에서는 '갑'인 대기업 임원에게 '을' 입장인 하청업체 사장이 개선점이나 불만사항을 거침없이 이야기한다. 그만큼 하청업체의 고충을 확실하게 들을 수 있는 것. 실제 지난 8월 KT의 광케이블 납품 협력사인 대한광통신은 간담회에서 광케이블 관련 규격을 변경해 줄 것을 요청, 규격 변경을 이끌어 냈다. 덕분에 KT의 광케이블 납품 협력사들은 3억원에 이르는 비용 절감 효과를 거뒀다. 일진전기의 경우 지난 10월 광케이블장비의 재고 부담을 호소해 KT측으로부터 재고의 일정부분을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간담회를 통해 KT 임원들은 지난달까지 30곳의 협력사를 방문했으며 이달에는 20곳의 협력사를 추가 방문 중이다. KT는 1∙2차 협력사 수가 1,500여개 정도임을 감안해 해당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할 계획이다. 신금석 KT 구매 전략실 상무는 "동반성장 간담회는 협력사의 고충이나 아이디어를 경청, KT의 상생경영 철학을 구현하고 있다"며 "사회공헌 차원을 떠나 경영 효율화 측면에서도 매우 이로운 활동"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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