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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팬오션 급락세 '상장 시초가' 밑으로
입력2008-01-30 17:27:46
수정
2008.01.30 17:27:46
30일 1,715원 하한가
지난해 상장과 함께 개인투자자들의 ‘폭발적’ 관심을 끌었던 STX팬오션이 처음으로 상장 시초가 밑으로 떨어졌다.
STX팬오션은 30일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지며 1,715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해 9월21일 시초가 1,775원에 거래가 개시된 지 4개월여 만이다.
STX팬오션은 지난해 상장하자마자 소액 투자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주식으로 떠오르며 증권가에서 화제가 됐다. 액면가 100원에 상장주식 수가 20억5,857주로 국내 상장사 중 가장 주식 수가 많아 활발한 거래가 이뤄졌다. 상장 초기엔 하루에 1억주 이상씩 거래되는 일도 다반사라 증권선물거래소 전산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려 매매체결이 지연되는 해프닝도 있었다.
지난해 10월 주당 5,100원까지 갔던 STX팬오션은 이후 몇 번의 등락은 있었지만 꾸준히 하락곡선을 그렸다. 상장 후 단 한번도 기관의 기간 누적순매수를 기록하지 못했고 외국인도 꾸준히 ‘팔자’에 나서고 있다. 게다가 개인투자자가 워낙 많은 탓에 시황의 작은 변화에도 동일 업종 내 다른 종목에 비해 큰 폭으로 요동을 치고 있다. 송은빈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국ㆍ싱가포르 시장 간 주권이동 관련 절차 간소화로 국내보다 싼 싱가포르 주권 주가에 수렴될 우려가 여전히 남은데다 발틱운임지수(BDI) 하락세 지속 등 악재가 겹치고 있다”며 “철광석 운임 가격협상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는 오는 6~7월 전까지는 상승 모멘텀을 찾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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