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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크라운 CC 수익금 장학금 사용 눈길

골퍼들이 내는 이용료가 장학금으로 사용되는 골프장이 있어 눈길을 끈다. 제주도 북제주군 조천읍에 있는 크라운CC(27홀)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 98년 6월 문을 연 이 골프장은 지난해 1월 재단법인 관정이종환교육재단(이사장 이종환)에 귀속됐다. 때문에 이 골프장 이용료 영수증에는 사업자 명칭이 ‘교육재단’으로 표시된다. 이 이사장은 플라스틱 컵과 포장용 랩 등을 제조하는 연간 매출 3,000억원 규모의 삼영화학 회장이다. 지난 2000년 장학재단을 설립한 이 이사장은 자산가치 1,000억원의 골프장을 포함해 올해까지 총 4,850억원의 재산을 출연했다. 최근 퍼블릭코스 9홀을 증설, 27홀 규모로 운영하고 있는 크라운CC의 수익금 전액은 주로 이공계 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금으로 사용된다. 이 골프장 박용태 이사는 28일 “올해는 장학금 50억원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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