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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토피아/6월호] 쏟아지는 대작 온라인게임 "여름 달군다"

화려한 그래픽에 영화같은 줄거리로 박진감 넘쳐<br>제라·썬·그라나도 'MMORPG 빅 3'가 열풍 주도<br>R2·라제스카 등도 새로운 장르 열어 눈여겨 볼만



여름을 맞아 게이머들은 벌써부터 흥분을 감추지 못한다. 올 여름에는 예년에 비해 다양한 장르의 게임 대작이 쏟아지기 때문이다. 화려한 그래픽,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탄탄한 줄거리에 박진감 넘치는 게임이 ‘더위사냥’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대규모 전투 액션을 갖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은 온라인 게임 가운데 가장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MMORPG ‘빅 3’ 대작열풍 주도= 게임의 성공신화는 여름에 만들어진다. 올해는 MMORPG가 게임업체의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넥슨의 ‘제라’, 웹젠의 ‘썬’, 한빛소프트의 ‘그라나도 에스파다’가 ‘빅 3’를 형성하며 일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제라’는 넥슨이 3년 이상의 개발 기간을 거쳐 지난 2월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3차원(3D) 대작 게임이다. 게이머들은 불멸의 존재인 ‘임페란’으로 변신해 배경 무대인 ‘아카이아’에서 실감나는 전투를 즐긴다. 자칫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전투와 몬스터 사냥도 차별화됐다. 낮은 레벨부터 높은 레벨에 이르기까지 각 단계에 맞는 풍부한 퀘스트(게이머에게 주어지는 임무)와 지능적으로 움직이는 다양한 몬스터들을 준비해 짜릿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게임의 집중도를 높일 수 있도록 세부 묘사를 극대화한 그래픽과 함께 중요한 순간마다 동영상도 등장한다. 특히 가변형 던전(성내의 지하감옥)인 데미플레인 등 다양한 시스템을 마련해 게임의 흥미를 더해준다. 웹젠의 썬은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박진감 넘치는 게임이다. 세계적인 영화음악 감독인 하워드 쇼어가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에 참여해 어둡고 장중한 썬의 세계관을 잘 표현해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썬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MMORPG와는 달리 게이머 스스로 원하는 게임을 세팅하고 플레이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 게이머가 자신의 목적에 맞게 맵, 난이도, 몬스터 숫자 등을 결정해 저마다의 성향에 맞는 다양한 형태의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한빛소프트의 그라나도 에스파다는 게이머 한 명이 3개의 캐릭터까지 동시에 조종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기존 RPG 게임이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삼는 데 반해 그라나도 에스파다 사용자는 눈에 보이지 않는 ‘가문’으로 존재하며, 가문에 소속된 최대 9개의 캐릭터를 다양하게 조합해 플레이할 수 있다. 지난 2월 시범 서비스를 시작해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R2’ㆍ‘라제스카’도 눈 여겨 볼 대작= NHN의 ‘R2’와 액토즈소프트의 ‘라제스카’도 눈 여겨 볼 대작이다. NHN이 2년 이상 준비해온 R2는 중세시대를 배경으로 여러 기사단 세력이 가상지역인 ‘콜포드’ 섬의 천하통일을 위해 벌이는 치열한 전투를 테마로 삼고 있다. R2는 게이머들에게 자유로운 환경을 제공한다. 게이머들은 레벨 및 지형지물 등에 대한 제약 없이 자유로운 게임 플랫폼에서 긴장감 넘치는 전투의 스릴을 맛볼 수 있다. 4년 전부터 기획된 액토즈소프트의 라제스카는 기존의 MMORPG와 달리 천공(天空) 전투 위주의 ‘스카이 팬터지’라는 새로운 장르를 들고 나와 신선미를 더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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