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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증권분석] 증시 실적장세 본격화 가능성
입력1999-03-09 00:00:00
수정
1999.03.09 00:00:00
최근 증시의 흐름이 지난 92년 대세상승기 때와 거의 유사하다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9일 동양증권에 따르면 지난 92년8월 종합주가지수 459를 저점으로 93년1월까지 전형적인 금융장세를 구가하면서 주가지수 719까지 상승, 5개월여 동안 주가지수가260포인트나 상승했다.
이후 같은해 3월까지 2개월여 동안 주가지수가 602까지 117포인트가 하락하며 조정을 받았는데 조정기간의 하락폭이 금융장세 동안 상승폭의 45% 수준이었다.
이에 비해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금융장세는 주가지수 287를 저점으로 지난 1월 중순 주가지수 651로 고점을 형성할 때까지 상승, 4개월여 동안 364포인트가 상승했다.
이후 조정기간을 거치면서 지난 2월말 489로 저점을 형성할 때까지 162포인트가하락, 조정기간의 하락폭이 금융장세 동안 상승폭의 44.5%로 지난 92년 대세상승기때와 거의 일치한다.
92년 대세상승기 때는 93년3월부터 곧바로 본격적인 실적장세를 구가하면서 상승, 94년11월 1,145.11까지 상승했었다.
따라서 앞으로도 주가의 흐름이 당시와 유사하게 움직인다면 본격적인 실적장세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동양증권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한 내용면에서도 92년8월부터 시작된 금융장세때에는 은행, 증권, 건설 등 일명 트로이카주가 주도했으며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금융장세때에도 은행주에 이어증권, 건설주가 주도했다.
동양증권 관계자는 『외형상 증시의 흐름은 두 시기가 거의 유사해 최근의 주가흐름이 대세상승기라는 것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면서 『다만 최근 주도주가 지난 금융장세때와 같아 최근의 주가상승이 지난번 금융장세의 여진일 가능성도 있다』고말했다.【강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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