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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철, 파워콤 2차입찰 불참

포철, 파워콤 2차입찰 불참 포철 파워콤 인수 포기 포철이 파워콤 인수전에서 한 걸음 물러났다. 유상부 포철 회장은 1일 국감에서 파워콤 인수 계획과 관련한 답변에서 파워콤 2차 입찰을 포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표면적으로는 최근 경제 상황이 불투명해져 현재 파워콤이 가지고 있는 영업체계만으로는 조기 수익성확보가 힘들다고 판단해서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고 밝혔다. 파워콤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고 생각했으나 파워콤의 기대치가 그에 미치지 못했다는 것. 그러나 최근 파워콤 인수와 관련해서 `문어발식 기업확장'이라는 외부의 비판이 두드러졌으며 포철 내부에서도 정보통신 분야 진출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두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포철이 정보통신 분야 진출에서 완전히 물러나는 것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포철은 IMT-2000 컨소시엄 참여로 전자상거래 등 파생사업 진출을 꾀하고 있으며 시스템통합 자회사인 포스데이타를 인터넷전문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LG 증권 이은영 연구위원은 “외국인 주주들의 격렬한 반대에다 파워콤 투자에 대한 불확실성이 불거져 포철이 파워콤 인수 포기를 선언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 연구위원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파워콤의 시장가치를 떨어뜨릴 수 있어 전략적 후퇴라는 시각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고 덧붙었다. 삼성증권 김경중 연구위원은 “ 파워콤 인수 포기는 수익성 확보라는 차원에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된다”며 “앞으로 사업다각화 전략은 신중한 의사 결정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파워콤 2차 입찰은 당초 포철, SK, LG 등 3파전에서 SK와 LG의 2파전으로 압축되었지만 유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포철과 파워콤 지분 인수와 관련하여 포철과 신경전을 벌였던 SK텔레콤은 “파워콤의 지분을 추가로 인수하는 문제를 신중히 고려하고 있다”며 당분간 유동성 확보에만 주력하겠다는 뜻을 나타내었다. 경영권을 포철에 양보하고서라도 컨소시엄 구성을 희망했던 LG로서는 당장 유동성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인수전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 관계자는 “파워콤의 내재가치가 지나치게 높게 평가된데다 최근 경제상황으로 2차 입찰이 유찰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운식기자 입력시간 2000/11/01 17:29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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