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오티베큠은 진공펌프 장비를 제조ㆍ납품하는 기업이다. 진공펌프란 기체를 제거해 진공 상태로 만드는 장치를 말한다. 엘오티베큠은 건식 진공펌프라는 단일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반도체ㆍ디스플레이 및 태양광 업체 등에 제품을 공급한다.
올해 글로벌 진공펌프 시장은 약 4조원 수준이며 국내의 경우 약 1조원 정도인 것으로 판단된다. 엘오티베큠은 글로벌 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던 시장에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등한 수준으로 경쟁하고 있다.
전방산업의 호조로 엘오티베큠의 성장성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주 고객사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의 선두 업체들로 전방산업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올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황에서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또 미세화 공정이 중요해지는 현실에서 진공펌프 시장 확대는 충분히 현실적이라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엘오티베큠은 안정적인 실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적인 장비산업이 매출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엘오티베큠은 한 번 납품한 제품의 유지보수 매출이 상당한 수준에 달한다는 특징이 있다. 진공펌프 제품은 각종 가스에 노출되기 때문에 부식 등에 의해 잦은 수리와 교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 번 매출이 발생하면 지속적으로 유지보수와 교체가 이뤄져 실적에 안정성을 더해주고 있다. 실제로 2009년 약 20% 수준의 유지보수 매출 비중이 지난해 43% 수준까지 올라왔고 향후 매출액 증대와 더불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