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건설이 8년 만에 그룹의 모회사인 만도를 재인수한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한라그룹의 옛 계열사 되찾기 움직임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흘러나오면서 한라공조는 3.02%(240원) 올라 인수합병(M&A)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라건설은 21일 전 거래일 대비 0.49%(150원) 하락한 3만250원에 장을 마쳤다. 한라건설은 이날 장중 한때 4% 이상 큰 폭으로 오르며 만도 인수에 대한 기대감을 보여줬으나 증시 전체의 급락세를 이기지 못하고 장 막판 하락세로 반전했다. 전현식 한화증권 연구원은 “만도의 지난 3년간 이익배당률이나 컨소시엄 구성 등을 감안하면 인수에 따른 자금부담은 그리 크지 않다”며 “그간 시장에 만도 M&A가 크게 거론되지 않았던 만큼 향후 주가에 반영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만도 이외의 옛 계열사 인수설과 관련, 전 연구원은 “지금으로선 만도 인수 후 재무구조 안정화에 힘을 쏟기도 바쁠 것”이라며 추가 M&A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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