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6일 보고서를 통해 “인도 시장은 현대차 전체 차량 판매의 8%를 차지하는 주요 시장 중 하나로서 할부 금융이 발달해 신차 판매의 80%가 할부 구매에 의해 이뤄진다”며 “인도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할부 금리 인하로 신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목표주가 17만4,5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날 인도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기존 8.0%에서 7.75%로 0.25%포인트(P) 인하키로 결정했다. 금리 인하는 지난 2013년 5월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물가 안정을 목표로 지난 2010년 이래 고금리 기조를 유지해 온 인도 중앙은행이 모디 정부 출범과 맞물려 적극적인 경기 부양 기조로 돌아선 셈이다.
올해 인도 시장 전망은 ‘맑음’이라는 평가다. 이재일 신영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현대차의 작년 인도 시장 점유율은 16.1%로 전년 대비 0.6%P 증가했으며, 올해도 이와 같은 점유율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신형 ‘i20’의 판매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고, 올해 하반기에는 ‘콤팩트 UV’가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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