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 상장 후 급등세를 보였던 삼성이미징과 삼성테크윈이 이달 들어 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두 종목의 약세는 차익실현에 따른 단기적인 현상으로 실적이 뒷받침되고 있는 만큼 상승세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이미징과 삼성테크윈은 이 달들어 지난 26일까지 각각 15.72%, 6.42% 떨어졌다. 지난 3월말 분리 상장 후 3개월도 되지 않아 각각 8배(삼성이미징), 2배(삼성테크윈)나 급등했던 점을 감안하면 상승 동력이 현저히 약화된 셈이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차익실현 매물이 흘러 나온 데 따른 수급상의 문제일 뿐, 실적 등 기초체력(펀더멘털)과는 무관하다고 진단했다. 김도한 삼성증권 연구원은 “짧은 기간동안 너무 가파르게 올라 투자자들이 이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수급 외에 주가를 끌어 내릴만한 악재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오세준 한화증권 연구원도 “수급 문제로 일시적 조정을 받는 것 같다”며 “두 기업 모두 올 2ㆍ4분기 실적이 1ㆍ4분기보다 더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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