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홈페이지 '속빈 강정'

인터넷을 통한 전자민주주의가 아직 빈약함을 보여준 셈이다.한양대 이현우(광고홍보학과)교수는 8월말 현재 국회 웹사이트(WWW.ASSEMBLY.GO.KR)에 올라온 국회의원 홈페이지를 분석한 결과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의원이 적고, 정보 제공도 빈약하며 일방적이었다』고 18일 발표했다.

이 교수는 웹사이트를 보유한 국회의원수는 89명으로 전체(299명)의 29.8%에 그쳤고, 정당별로는 국민회의 40명(38.1%), 자민련 18명(32.7%), 한나라당 29명(21.5%) 순이었다고 밝혔다.

또 89개 국회의원 웹사이트중 방문자가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토론실, 게시판이 없는 웹사이트가 39개(43.8%)나 됐으며, 토론실이나 게시판이 있는 경우에도 한달에 단 한건의 의견이 올라오지 않은 사이트가 15개나 돼 유권자와의 상호교류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토론실, 게시판에 의견이 올라왔지만 단 한건에도 응답을 하지 않은 사이트가 24개나 돼 국회의원 웹사이트가 단순 홍보에 그쳤다.

김상연기자[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