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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삼성전자의 휴대폰 내수시장 점유율이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7월 국내 휴대전화 시장에서 135만대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을 53%까지 끌어올렸다. 이는 한달전(52%)보다 1%포인트 높아진 것이고 올들어서는 최고치다. 삼성전자는 특히 풀 터치스크린폰 시장에서 전체의 70%인 55만대를 판매하면서 프리미엄 부문에서 강세를 보였다. '연아의 햅틱'은 출시 2개월 만에 누적 판매 45만대를 기록하면서 연내 단일 모델 최단 기간 밀리언셀러(100만대) 돌파가 예상된다. '보는 휴대폰' 시대를 연 '햅틱 아몰레드'는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20만대를 돌파했다. LG전자는 7월에 82만9,000대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이 32.3%를 나타냈다. LG전자의 국내 휴대전화 시장 점유율은 4월 30.1%에 이어 5월 30.3%, 6월 33.2%, 7월 32.3% 등 꾸준히 30%대를 유지하고 있다. LG전자는 3월에 출시한 실속형 풀 터치폰인 '쿠키폰'이 하루 최대 1만1,000대가 개통되는 등 누적공급량 65만대를 돌파했고 10대후반과 20대 초반의 젊은 세대를 겨냥한 '롤리팝폰'이 48만대가 팔렸다. 7월 휴대폰 내수시장 전체 규모는 257만대로, 사상최대 기록을 세웠던 6월(304만대)보다는 다소 줄었지만 예년 평균(200만대)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휴대폰 업계 관계자는 "6월에 이통사, 휴대폰 제조업체가 일제히 경쟁률 확대에 나서면서 초과열상태를 보였다"면서 "7월 국내 판매량 257만대는 평균치보다 높은 판매추이로 경착륙이라기 보다는 연착륙으로 봐야 하고 휴대폰 시장이 여전히 활황을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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