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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이젠 상승만 남았다"
입력2005-09-01 18:39:33
수정
2005.09.01 18:39:33
후판값 추가 인하로 악재 모두 노출…"주가 탄력" 분석 잇달아
"동국제강, 이젠 상승만 남았다"
후판값 추가 인하로 악재 모두 노출…"주가 탄력" 분석 잇달아
전재호
기자 jeon@sed.co.kr
동국제강이 후판 가격을 추가 인하하면서 주가 악재가 모두 노출돼 앞으로는 상승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더욱이 후판 가격 인하로 매출액은 줄어들겠지만 원재료인 슬라브 가격의 하락률이 더 커 실적도 개선추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동국제강은 지난달 31일 후판의 9월 출하분부터 톤당 가격을 71만5,000원에서 68만5,000원으로 3만원 낮춘다고 밝혔다. 이는 일본 철강업체들이 국내 조선업체에 대한 후판 공급가격을 톤당 680달러로 동결한 데 따른 것이다. 동국제강은 지난 7월에도 톤당 후판 가격을 75만원에서 71만5,000원으로 내린 바 있다.
이에 대해 대신증권은 1일 “후판 가격 인하는 예상했던 일”이라며 “그 동안 가격 인하 우려로 주가 상승에 제한을 받아왔는데 이번 결정으로 악재가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어 “후판 가격인하로 후판 부문의 매출액이 240억원 줄 것으로 보이지만 원재료인 슬라브 가격이 더 하락해 이익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톤당 570달러였던 지난 2ㆍ4분기 슬라브 투입단가는 9월부터 톤당 499달러, 11월부터는 420달러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대신증권은 동국제강의 올해 매출액은 기존 전망치보다 2.2%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지만 영업이익은 1.8%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도 5.8% 상향 조정했다.
문정업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슬라브 가격은 고점대비 톤당 150달러까지 하락했지만 후판가격은 지난 7월 이후 톤당 6만5,000원 인하에 그쳤다”며 “낮아진 슬라브 가격을 고려하면 비수기인 3분기가 지난 뒤 4분기부터는 실적이 대폭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저평가 요인이었던 후판 가격인하 우려도 사라지고 향후 봉형강류(각종 지지대용 봉류) 부문의 회복이 예상돼 주가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동국제강에 대해 ‘매수’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만1,5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삼성증권도 “후판가격 인하에도 원재료인 슬라브 가격하락을 고려하면 롤마진(판매가격-원료가격)은 안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2만3,000원을 유지했다.
입력시간 : 2005/09/01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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