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화(55ㆍ사진) 전 한국씨티은행 부행장이 증권예탁결제원 신임 사장 후보로 선임됐다. 24일 증권예탁원은 임시주총을 개최하고 신임사장 후보로 이수화씨를 선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신임 사장 후보는 영남대를 졸업하고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원을 거쳐 한미은행 부행장 등을 역임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또 이맹기 현 기업지배구조개선지원센터 부원장이 상임감사 후보로, 황선웅ㆍ홍기택 중앙대학교 교수가 공익대표 비상임 이사 후부로 각각 내정했다. 한편 이날 사측은 노조의 반대를 피해 비공개 장소에서 주주총회를 강행했다. 이에 대해 노조의 한 관계자는 “주주총회가 사옥 내 대회의장이 아닌 제3의 장소에서 열린 가운데 안건이 날치기로 처리됐다”며 “노조는 출근저지투쟁을 전개하는 등의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그동안 이수화씨에 대해 올초 타 기관의 사장 공모에 지원했다가 부동산 관련 구설로 탈락하는 등 도덕성에 문제가 있다고 비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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