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7곳 밖에 없는 5성 항공사 인증<br>스카이트랙스 등 3대상<br>韓~中최다노선 운항에 베트남^미주 노선도 강화
 | 윤영두(왼쪽 두번째)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지난 2010년 5월 20일(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2010 스카이트랙스 세계항공대상 수상식에서 '올해의 항공사' 상을 수상한 후 에드워드 플레이스테드(// 세번째) 스카이트랙스 최고경영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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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나항공이 B777-200ER항공기에 운영 중인 새로운 개념의 비즈니스 클래스 '오즈 쿼드라 스마티움 (OZ Quadra Smartium)'. 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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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은 항공업계의 3대 상을 수상,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항공사다. 지난해 5월 영국의 항공전문평가 및 리서치 기관인 스카이트랙스가 실시한 '2010 세계항공대상'에서 올해의 항공사로 뽑혔다.
앞서 지난 2009년 2월에는 항공업계의 노벨상으로 여겨지는 ATW(Air Transport World)지의'올해의 항공사'로 선정됐다. 지난 2007년 4월에는 스카이트랙스로부터 현재 전 세계에 7개뿐인 5성 항공사 인증을 받았다.
스카이트랙스가 2000년부터 매년 실시한'스카이트랙스 세계항공대상'은 전 세계의 항공기 탑승고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대상인 '올해의 항공사'와 60개 부문의 부문상을 발표해왔다. 아시아나항공이 수상 당시 설문조사에는 2009년 7월부터 2010년 4월까지 총 10개월간 약 1,800만명의 탑승고객들이 참여했다. 아시아나항공이 아시아 항공사로는 최초로 수상한 이 상은 특히 전 세계 고객들이 직접 선정하는 상이기에 더욱 의미를 더한다.
또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07년부터 매년 스카이트랙스로부터 '5성 항공사' 인증을 받고 있다. 5성 항공사는 서비스의 창의성이라는 측면에서 가장 앞서가는 항공사를 뜻하며, 다른 항공사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는 항공사를 의미한다. 스카이트랙스의 항공사 순위 평가는 매년 전 세계 200여개 항공사를 대상으로 공항및 기내서비스의 품질을 심사한 후, 그에 따라 별 한 개부터 다섯 개까지 등급을 매긴다. 현재 스카이트랙스의 5성 항공사는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싱가포르항공, 캐세이퍼시픽항공, 카타르항공, 말레이시아항공, 킹피셔 항공, 하이난항공으로 전 세계적으로 7개뿐이다.
ATW의 올해의 항공사는 항공업계 최고의 전문지인 ATW가 전 세계 항공사 중에서 모든 면에서 가장 뛰어난 성과를 보인 항공사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1974년 제정된 이래 매년 한 개의 항공사만 선정해 높은 전문성과 공정성, 수상 경쟁 등으로 정평이 나 있다. 역시 국내 항공사로는 아시아나항공이 처음으로 수상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세계가 인정하고 있는 이 같은 경쟁력을 기반으로 국제선 노선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은 한국과 중국간 최다노선을 운항하는 등 중국 노선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 21개 도시, 29개 정기 노선을 운영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은 2010년 기준 인천과 홍콩을 제외한 한중노선 수송객수 258만8,068명을 기록하며 역시 1위를 차지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또 인천~제주노선에 국내 최초로 중국인만을 위한 전용기를 운항하는 등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적극 앞장서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10월부터 인천~제주 노선에 중국인만 탑승할 수 있는 전용기인 143석의 A320기 '제주쾌선'을 매일 1회, 주7회 운항 중이다. 평균 탑승률 80%를 감안하면 편도기준 연간 약 4만명의 중국인을 수송하는 셈이다.
아시아나항공은 고객 편의 증진 등을 위해 오는 7월부터는 김포~베이징 노선에도 취항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김포~상하이, 김포~하네다, 김포~오사카 노선과 더불어 한중일 트라이앵글 네트워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중국 노선 외에 베트남, 미주 노선 등도 강화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6월 1일부터 부산~하노이, 부산~호찌민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 이어 6월23일부터는 인천~호찌민 노선에 주간편도 신설해 하루 2회 운항할 예정이다. 아울러 미주노선도 증편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5월 25일부터 인천~샌프란시스코 노선을 운항 횟수를 주 5회에서 주 7회로 늘렸다. 5월 25일부터 오는 9월17일까지는 인천~시애틀 노선도 주 7회로 증편 운항한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ㆍ4분기 전년 대비 7.1% 증가한 1조2,56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여객 부문은 국제선 수요가 꾸준히 유지됐으며, 화물 부문은 환적 및 수출화물을 중심으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 매출이 늘어났다.
일등석 좌석 적용·최적 오피스 기능까지 갖춰
●꿈의 비즈니스클래스 '오즈 쿼드라 스마티움'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6월부터 B777-200ER 항공기의 비즈니스 클래스를 기내 업그레이드한 새로운 개념의 비즈니스 클래스 '오즈 쿼드라 스마티움(OZ Quadra Smartium)'을 운영하고 있다.
오즈 쿼드라 스마티움은 아시아나항공 비즈니스 클래스의 신규 브랜드로 '오즈'는 아시아나를 나타내는 알파벳 코드다. '쿼드라'는 4가지의 장점을, '스마티움'은 스마트(현명한, 똑똑한)와 UM(공간)의 합성어로 '아시아나 항공의 4가지 특별한 장점을 가진 비즈니스 클래스'를 의미한다.
오즈 쿼드라 스마티움은 여러 가지 특별함을 자랑한다. 먼저 좌석이 180도 수평으로 펼쳐지는 풀 플랫(Full Flat)형 침대형 시트다. 통상적으로 풀 플랫 좌석은 그 동안 일등석 좌석에만 적용돼 왔다. 또 기존 B777 항공기 32개의 비즈니스 좌석을 과감히 24개로 축소해 기존보다 피치(좌석 간 간격)가 약 15인치 늘어나 개인의 활동영역이 극대화됐다. 특히 신발 등을 보관할 수 있는 다용도 보관함과 PC 콘센트와 USB포트 등도 설치해 기업출장 고객들에게 최적의 기내 오피스 환경을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지그재그식 좌석배열로 옆자리 승객에 방해 없이 자유로운 입출입도 가능하다.
아시아나항공은 오즈 쿼트라 스마티움을 장착한 항공기를 장거리는 물론 단거리 국제 노선에도 점차 확대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오즈 쿼드라 스마티움 적용 항공기를 인천~베이징 노선에 적용해 비즈니스 승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앞으로도 신형 항공기를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중국 주요노선에 투입함으로써 고객서비스 향상에 주력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또 인천~샌프란시스코 노선 증편에 맞춰 오즈 쿼드라 스마티움을 장착한 B777 항공기 1대를 추가 운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인천~샌프란시스코 노선은 주 7회 오즈 쿼드라 스마티움이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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