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석유화학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추가 상승 여력이 많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호남석유화학 주가는 지난 주에만 11.8%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12만8,000원까지 올랐다.이같은 상승세는 화학업종의 마진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호남석 유화학의 주 수익원인 에틸렌글리콜(EG) 가격이 급등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무엇보다 석유화학업종의 전망은 긍정적이다. 차홍선 한화증권 연구원은 “화학업종은 원재료가격 하락 및 제품가격 상승 등 겹호재가 발생하면서 마진이 상승하고 있다”며 “최근의 마진 상승은 석유화학 기업 주가 상승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 연구원은 “미국발 신용경색으로 인해 석유화학기업의 주가는 업종 전망이 긍정적임에도 불구하고 하락했지만 ,신용경색으로 인한 수요감소가 예상외로 적어 석유화학 기업의 주가는 상승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승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특히 호남석유화학은 EG가격 급등으로 인한 수혜도 기대된다. 안상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EG의 국제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호남석유화학은 올해에 3,03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호남석유화학은 EG를 주력제품으로 삼고 있어 일반적으로 주가가 EG가격과 깊은 연관성을 보인다”고 밝혔다. 안 연구원은 EG가격 상승의 이유로 두 가지를 제시했다. 안 연구원은 “주요 EG 생산업체들이 공장사고와 정기보수로 EG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으며 또 EG의 주 수요처인 중국 폴리에스터 업체들의 가동률이 성수기를 앞두고 상승하고 있어 EG의 가격반등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이 같은 점을 반영, 호남석유화학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로 17만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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