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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호주 구리광산 투자 ‘대박’

포스코가 해외 비핵심자산 매각을 통해 3배가 넘는 수익을 거뒀다.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 중인 포스코가 해외 비핵심 자산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코는 호주의 구리광산 업체인 샌드파이어리소시스 보유 지분 15.2%를 지난 14일 전량 매각했다고 21일 밝혔다. 포스코가 매각한 지분은 총 2,375만주다. 매각가격은 주당 5.43 호주달러로, 총 1억3,000만 호주달러(1,133억원)에 이른다. 포스코는 지난 2008년 샌드파이어 주식을 주당 1.22 호주달러, 총 2,910만 호주달러(254억원)를 주고 사들였다. 이번 매각을 통해 880억원 가량의 시세 차익을 거둔 셈이다. 투자수익률은 347%에 달한다.

포스코는 중국의 급격한 경제성장으로 자원 가격이 급등하자 망간 개발 투자를 위해 샌드파이어의 지분을 매입했다. 이후 샌드파이어는 망간 외에 고가의 구리 광석이 발견되면서 가치가 급등했다. 하지만 구리를 다루지 않는 포스코는 샌드파이어를 비핵심자산으로 분류하고 지난 2013년부터 매각을 추진했다. 구리 가격을 고려해 매각시점을 조율하던 포스코는 2월 구리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자 최근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무구조 개선과 함께 포스코는 제철소 안전 점검에도 힘쓰며 내실을 다지고 있다. 안전사내 안전방재 분야 전문가를 활용해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 간 안전방재 크로스진단을 실시한 것.글로벌안전보건그룹과 양 제철소의 안전방재부 직원과 안전파트장 등 총 28명으로 구성된 ‘안전방재 크로스진단 TF팀’은 ‘선강팀’과 ‘압연팀’으로 나뉘어 5월 11일부터 22일까지 2주간 양 제철소에서 안전방재 분야 활동현황을 밀착 점검한다.

양 제철소 20개 공장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이번 진단은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 동일 생산공정의 안전활동 현황을 상호 점검하고 장단점을 비교 분석해 우수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중대재해를 유발하는 취약요인을 제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장 안전방재 활동을 정밀 점검하고 부서별 맞춤형 개선안을 도출해 전사 안전수준을 상향 평준화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포스코는 TF팀의 진단결과를 토대로 현장 위험요인을 없애는 근본적인 안전대책을 수립하고 우수사례는 더욱 발전시켜 무재해 산업현장 구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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