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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eer consulting-88] 日서 대학졸업후 무역회사 취업준비

Q] 일본에서 대학을 졸업했습니다. 전공은 이과계열입니다. 한국으로 돌아와 일본계열 무역회사에 취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일본어라면 자신이 있으나 요즘 기업들은 영어에 비중을 두기 때문에 면접까지도 가기 어려운 상황입니다.그래서 토익공부와 일본어 관광통역자격증을 취득 하려고 합니다. 제가 취직해서 일하고 싶은 분야는 무역쪽입니다.일본어 관광통역자격증이 무역 회사에 도움이 많이 돼 취업 할 때 유리한지 알고 싶습니다. A] 무역분야가 타깃이라면, 추가로 준비하는 일본어 관광통역자격증이 그다지 득이 되진 않습니다. 일본에서 대학을 졸업하신 경력만으로 일본어 능력은 어느 정도 검증 받았다고 보여집니다. 관광통역자격증이 있고 없고가 취업을 하는데 더 유리하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일본에서 대학을 졸업한 만큼의 충분한 일본어 실력이 뒷받침 돼야겠지요. 문제는 일본어 관련된 직업 분야가 넓지도 일자리가 많지도 않다는 데 있습니다. 또 일본과의 무역을 한다고 하더라도 일본어를 잘하는 사람이 워낙 많다 보니 일본어 하나로 직장을 구하는 것은 아주 어렵습니다. 일본어 자체도 중요하지만, 회사 경력이 있느냐(즉, 회사에서 영업이나 영업지원 업무 경험이 있느냐), 일본어 외에 영어를 잘하느냐가 더 유리하게 작용하는 게 현실입니다. 일본어 하나만으로 무역 쪽에 종사하기란 자리가 많지 않아 쉽지 않을뿐더러 나중에 이직을 하더라도 그다지 선택의 폭이 넓지 못한 것이 더욱 힘든 이유입니다. 우선은 일본어를 활용하고 못 하고에 너무 국한 지어 직장을 구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해당 국가 어학 특기자들은 꼭 해당 언어를 사용하는 일자리를 갖고 싶어 합니다만, 거기에 너무 얽매이다 보면 폭이 너무 좁을 뿐 아니라, 나중에 다시 다른 직장을 구할 때도 그것이 내내 걸림돌이 될 수가 있습니다. 일본어를 활용하는 직장이 우선이 아니라, 직장이나 분야가 중요하고, 거기에 덧붙여 일본어를 활용할 수 있는 직장을 찾는 것이 순서라는 것입니다. 일본어 실력을 잃지 않도록 일본어를 꾸준히 공부하시면서 영어 실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며, 이들 어학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직장 경험입니다. 그래야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한 두 해 뒤에라도 일본어나 기타 어학실력을 십분 활용하면 본인이 원하는 직장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것입니다. 일본어를 활용할 수 있는 직장을 우선해서 찾지 마시고, 어떤 분야의 어떤 아이템을 다루는 회사인지를 먼저 따져 일자리를 찾기 바랍니다. 회사의 무역이나 해외영업 분야에서 지원업무로 지원을 하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습니다. <잡코리아 컨설팅사업본부 안현희이사(myann@job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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