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스펀, 추가금리인하 강력 시사

"美 경제 내년부터 회복"

미국 경제는 국내 경기 침체와 세계 경기둔화 현상과 맞물려 앞으로 수월간 상당히 ‘불확실한’ 상태를 유지할 것이며 경기부양조치의 일환으로 조만간 추가금리 인하조치가 뒤따를 가능성이 있다고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18일 밝혔다.

그린스펀 의장은 이날 미 하원 금융위원회에 출석, 경제전망을 보고하면서“현재 미국 경제의 전반적인 불확실성은 상당한 정도에 이르고 있다”고 지적, “미국 경제가 안고 있는 취약성은 예상보다 심각한 지경에 처할 위험이 있어 추가적인 정책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그린스펀의 이같은 경제 전망보고는 이르면 오는 8월 21일 FRB 차기회의때 추가 금리인하조치가 단행될 가능성이 있음을 강력히 시사한 것이다. FRB는 올 들어 경기부양 조치의 일환으로 여섯차례 금리를 2.25%포인트인하했다.

한편 그리스펀 의장은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1.25~2%, 인플레이션은 2~2.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내년 경제성장률은 3~3.5%, 인플레이션은 1.75~2.5%로 전망, 내년부터 미국 경제가 회복될것으로 내다봤다.

워싱턴 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