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철강전문 분석기관인 WSD가 세계 35개 철강사를 대상으로 생산규모, 수익성 등 총 23개 항목을 평가한 조사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에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포스코는 이번 평가에서 근로자 숙련도ㆍ생산성과 LED TV용 방열강판, 비스무스 쾌삭강, UV고광택 강판 등과 같은 혁신기술력을 높이 평가 받았다. 아울러 고부가 가치 제품 확대, 친환경 경영 등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인수합병(M&A) 및 전략적 제휴’ 항목 점수는 10점에서 8점으로 떨어졌다.
포스코는 지난 2002년부터 2004년까지 1위를 고수하다 철광석 광산을 보유한 세베르스탈, 타타스틸 등 러시아와 인도 철강사들에게 선두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하지만 2010년 지속적인 원가절감과 수익성 개선, 기술력 향상, 철광석 광산 확보 노력 등을 통해 6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오른 이후 3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러시아의 NLMK사(7.43점)와 브라질의 CSN사(7.42점)으로 각각 2, 3위를 차지했으며, 러시아의 세베르스탈(7.3점)과 중국의 보산강철(7.24점)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해 10위권 내에 진입했던 아르셀로미탈과 JFE는 근로비용 절감, 신흥시장 진출 등의 분야에서 부진해 올해 각각 16위와 21위로 순위가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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