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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도 수입명품 잘나가네
입력2008-07-14 16:50:11
수정
2008.07.14 16:50:11
백화점 여름세일 10%대 성장세 이끌어
백화점의 여름 세일 실적이 수입고가품인 해외명품의 시즌오프 행사 덕분에 평균 10%대의 성장세를 보였다.
14일 주요 백화점들의 여름세일(6월27일~7월13일) 매출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보다 평균 10.5%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세일기간동안 하루 평균 매출이 지난해보다 12.3%(신규점인 부산센텀점 제외하면 9.6%) 늘어났다.
가장 두각을 나타낸 상품군은 해외명품. 지난해보다 44%나 매출이 증가하면서 롯데백화점 여름 세일 실적을 이끌었다. 또 자라, 빈폴, 폴로 등 트래디셔널캐주얼 의류 매출이 43.8% 늘어난 것을 비롯해 아동ㆍ유아의류 16.3%, 잡화 14.5%, 골프의류 12.2%, 레저ㆍ스포츠의류가 11.0% 증가했다. 하지만 남성신사복은 올해 첫 세일에 들어갔지만 경기불황의 여파를 극복하지 못하며 매출이 0.9% 감소했다.
현대백화점은 여름정기세일 동안 하루 평균 7% 매출신장률을 기록했다. 명품 매출이 31.1% 늘어난 가운데 화장품 14.2%, 여성캐주얼의류 9.7%, 남성의류 8.2% 등의 순으로 매출증가세를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 매출도 해외명품의 매출 증가로 지난해보다 11.6% 늘어났다. 해외명품의 매출 증가율이 45.8%로 국내 의류 브랜드의 매출증가율보다 2배나 높았다. 갤러리아 백화점은 백화점중 가장 높은 14%의 매출증가율을 기록했다. 대부분 백화점들이 남성정장에서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에 비해 갤러리아 백화점은 남성정장에서 고가의 명품브랜드의 비중을 높여 남성의류에서도 10%의 매출증가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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