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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선행지수 하락하면 경기침체 확률 70%

LG硏 분석..현대硏도 "경기침체 장기화 우려"

향후 경기동향을 예고하는 선행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한 가운데 이 지수가 4개월째 떨어지면 경기 침체 확률은 70%까지 높아진다는 분석이 나왔다. 송태정 LG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11일 "70년대 이후 최근까지의 경기 순환에서 경기 전환점 전후의 선행지수 변화를 추적한 결과, 선행지수 전년동월비가 4개월연속 하락했을 때 경기가 침체기에 진입할 확률은 70% 정도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선행지수 전년동월비가 3개월, 5개월 연속 낮아진 경우의 경기 침체 확률은각각 54%, 90%이상으로 나타났다. 지난달말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4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5.9%로 3월보다 0.7%포인트 떨어져 지난 2월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분석대로라면 아직까지는 실제 경기 하강 가능성은 절반 수준인 셈이다. 그러나 이달말 5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까지 4월보다 낮은 것으로 확인되면 경기 침체가 거의 기정 사실로 받아들여질 전망이다. 현대경제연구원도 이날 경제 이슈 보고서에서 "향후 경기 추세를 예고하는 경기선행지수마저 3개월 연속 하락해 최근의 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4월 설비투자가 작년동월대비 7.3% 늘었으나 이는 작년 4월의 부진에따른 기술적 반등 효과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삼성경제연구소도 지난 6일 '최근 재고 흐름과 경기' 보고서에서 "재고 흐름으로 본 최근 경기는 정점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1.4분기 이후 꺾인 재고순환선(출하증가율-재고증가율)이 곧 '0'에 근접하면서상반기에 경기 정점 신호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민간연구소들의 경고와 우려에도 불구, 정부는 현재 경기 상황에 대해비교적 낙관적 시각을 고수하고 있다. 재정경제부는 지난 8일 내놓은 '경제동향'(그린북) 자료에서 경기선행지수의 하락세가 추세적인지를 판단하려면 앞으로 1∼2분기를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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