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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 반올림 5개월 만에 협상 재개

6월, 3차 교섭 진행키로

삼성전자 사업장에서 일하다 백혈병 등에 걸린 노동자들의 문제를 풀기 위한 대화가 5개월 만에 재개됐다.

삼성전자와 삼성 직업병 피해자 모임인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대표단은 2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회동했다. 이 자리에는 삼성 측에서 이인용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사장을 비롯해 8명이, 반올림 측에서는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공장에서 일하다 2007년 백혈병으로 사망한 황유미씨의 부친 황상기씨 등 9명이 참석했다.

약 2시간 30분가량 진행된 이날 대화에 대해 양측 모두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사장은 회동 직후 "반올림 측과 사과, 보상, 재발 방지 등 세 가지 의제와 관련한 성실한 대화, 회사가 제기한 고소건의 조속한 취하, 실무자 협의 후 다음 협의일 결정 등을 약속했다"며 "6월 중 3차 교섭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현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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