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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투자의견 엇갈려

"잠재부실 선반영으로 실적 안정" VS "주택시장 불확실성 여전"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지난해 4ㆍ4분기 실적을 발표한 GS건설에 대해 증권사들이 엇갈린 평가를 내놓았다. 올해 발생 가능한 리스크를 미리 반영함으로써 실적 안정성이 높아졌다는 긍정적 평가도 있었지만 한편에서는 국내외 수주 및 주택시장 불확실성을 문제로 제기하며 보수적 입장을 견지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의 지난해 4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540억원, 1,1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 19.5% 감소했다. 또 4ㆍ4분기에 190억원의 세전 적자를 기록하면서 지난 2008년 연간 세전이익이 5,470억원에 그쳤다. 이에 대해 이선일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주택 관련 잠재부실 1,910억원을 선반영했기 때문에 세전이익이 적자로 전환됐다”며 “장부상 실적보다 현금흐름을 중시한 긍정적 선택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적극적인 주택사업 리스크 선제 반영이 미분양과 관련한 불확실성을 상당 부분 해소시켜줄 것”이라며 “투자심리 측면에서도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건설시장 전반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리스크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주형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실적 발표 이후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하면서 “현재 국내외 수주여건 개선 시점과 그 폭에 대한 불확실성이 너무 커 향후 수주와 실적 전망에 대한 신뢰 확보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조윤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적극적인 대손 상각 반영이 향후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주택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건설업종을 지배하고 있는 만큼 GS건설에 대해서는 트레이딩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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