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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동원 한국기술투자 신임대표
입력2004-04-06 00:00:00
수정
2004.04.06 00:00:00
김민형 기자
“구조조정을 통한 바이아웃을 강화하겠습니다”
지난달 29일 창업투자회사 한국기술투자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취임한 박동 원 대표는 수익성이 높은 구조조정, 인수합병 등에 전체 투자의 60%를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업다각화 측면에서 이 부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사모펀드 결성에 총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국기술투자는 올해 서갑수 회장을 주축으로 3억 달러 규모의 NABF(North Asia Buyout Fund) 결성을 추진한다. 목표수익률은 30%이상이며, 국내 기업에 전체의 60%, 해외기업에 40%를 투자할 계획이다.
한국기술투자와 해외현지 투자업체들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신규투자 보다는 바이아웃, M&A 투자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한 국내 구조조정시장 투자를 위한 300억원 규모의 펀드도 올해 안에 결성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투자범위가 확대되는 산업발전법이 이 달 중에 발효될 예정이 어서 M&A 및 구조조정 시장이 급속히 확대될 것”이라며 “코스닥시장에 약 300여 개의 대상 업체들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만큼, M&A 및 구 조조정 시장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 10개 기업을 대상으로 5건의 기업결합을 진행 중이기 때 문에 올 상반기 중 벤처M&A 사업이 가시화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신임대표는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한미창투 투자심사역으로 벤 처캐피털 업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지난 96년 한국기술투자에 입사한 그는 될 성 부른 기업에 후속투자를 적극 집행해 이 분야 선구자로 평가 받는다 . 실제로 엠텍비젼, 한글과 컴퓨터, 코아매직 등이 그의 작품들이다.
또한 기업구조조정부문에서 미도파, 기아특수강의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마무리했으며, 최근에는 한창 인수합병을 진두지휘했다.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업계에서는 드물게 40대에 CEO라는 중책을 맡게됐다.
박 대표는 이공계 출신으로 투자심사역을 거친 이력답게 투자심사역 역량강화와 이공계 지원을 강조했다. 그는 “벤처캐피털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심사역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매달 사내세미나를 개최하고, 스톡옵션 과 인센티브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김민형기자 kmh204@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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