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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家 `故정주영회장 3주기`회동
입력2004-03-15 00:00:00
수정
2004.03.15 00:00:00
조영주 기자
오는 20일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3주기에 현대가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일 것으로 예상돼 현대그룹 경영권 분쟁의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하지만 그 동안 갈등의 골이 깊어진 데다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이 해외출장으로 불참, 현대가의 중재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15일 현대그룹에 따르면 현대가 일원들은 20일 저녁 청운동 옛 정주영 명예회장 자택에 모여 조촐하게 제사를 지낼 예정이다.
현대가의 이번 회동은 현대그룹 경영권 분쟁의 중대 고비인 현대엘리베이터 정기주총(30일)을 열흘 앞두고 이뤄지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 자리에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정상영 KCC 명예회장 등 가족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현대가 안팎에서는 이 자리에서 현 회장과 정 명예회장의 갈등을 풀도록 가족들이 중재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양측의 불신이 너무 깊어져 대타협 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 회장과 현대그룹 사장단은 19일 현대아산 주총을 마치고, 하남시 창우리 선영을 찾아 참배할 계획이다.
<조영주기자 yj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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