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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ㆍ양팔 잃은 12세 이라크 소년 ‘생체기능’ 최첨단 의수 이식
입력2003-04-23 00:00:00
수정
2003.04.23 00:00:00
이라크전에서 전쟁의 아픔을 알리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 이라크 소년 알리 이스마일 압바스(12)가 위험에서 벗어나 안정을 되찾고 있으며, 폭격으로 잃어버린 두 팔 대신 최첨단 인공 팔을 얻게 될 것이라고 BBC 방송이 21일 보도했다.지난 3월30일 미군의 바그다드 폭격으로 가족을 모두 잃고 유일하게 생존한 압바스는 그의 울부짖는 모습이 전세계의 언론을 통해 보도돼 이라크전의 비참함과 민간인의 피해를 알리는 메신저 역할을 했다.
비록 자신은 두 팔을 잃은 고아가 됐지만 전쟁의 실상을 세계에 알려 반전여론을 확산시킨 압바스는 그를 살려야한다는 국제여론에 힘입어 쿠웨이트의 화상 및 성형수술 전문 치료병원에서 집중적인 화상치료를 받아왔다. 그는 쿠웨이트 이송 당시 몸 전체에 20% 이상의 화상을 입은 데다 심각한 감염상태여서 생명까지 위협을 받는 상황이었다.
병원측은 압바스의 화상부위 감염을 치료해 위험을 벗어난 상태라고 밝히고 현재 심리치료와 함께 최첨단 인공 팔 이식을 위해 전문가를 물색 중이라고 밝혔다. 수술을 담당한 이브라힘 가니엠은 “오른쪽에는 생체기능을 가진 최첨단 전자 팔을 부착하고 왼쪽에는 보통의 의수를 부착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인공 팔 전문기관과 접촉하며 이 분야의 최첨단 의술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송봉현 동원증권 양재지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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