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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상의 회장단 "경제협력·교류 확대하자"

동일본 대지진 피해복구 현장 센다이시 방문

11일 일본 센다이에서 열린 '제7회 한국ㆍ일본 상공회의소 회장 회의'에서 손경식(앞줄 왼쪽 일곱번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오카무라 다다시(〃 〃 여덟번째) 일본상의 회장이 주요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상의

한국과 일본의 경제계 대표들이 동일본 대지진 피해복구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양국간 경제협력 강화와 교류 증진을 다짐했다.

손경식 회장을 비롯한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단 14명은 오카무라 다다시 회장 등 일본상공회의소 회장단 10명과 함께 동일본 대지진 피해복구가 한창인 이시노마키시와 센다이시를 격려방문하고 11일 웨스틴 센다이호텔에서 '제7회 한일상공회의소 회장 회의'를 가졌다.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대지진 피해복구를 위해 노력하는 일본 경제인들을 격려하며 교육과 투자증진, 기술ㆍ표준협력, 인적교류확대, 제3국 공동진출 등의 분야에서 협력 강화를 제안했다.

손 회장은 "지난해 일본은 수교 이후 가장 큰 규모인 45억 달러를 한국에 투자하면서 미국을 제치고 제1위의 투자국이 됐지만 양국간 교역규모는 2011년보다 줄었다"며 "양국 기업인들이 새로운 교역품목과 사업기회를 적극 발굴해 교역 확대에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오카무라 다다시 일본상의 회장(도시바 상담역)도 "동일본 대지진 때 한국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빨리 구조대를 파견하는 등 다양한 지원과 격려의 손을 내밀었다"며 "동아시아 발전과 안정을 위해 양국이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화답했다.



오카무라 회장은 이어 "일본 중소기업은 세계화의 진전, 내수시장 축소 등 구조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과감한 도전을 하고 있고, 한국도 박근혜 정부가 중소기업 지원을 경제정책의 중심으로 삼고 있다"며 "양국간 보다 많은 중소기업 교류가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상의 회장단은 새 정부가 추진중인 산업혁신 운동과 규제개선 노력을 설명하며 일본기업의 한국 투자확대를 주문하기도 했다. 아울러 양국의 관광교류 증진을 위한 양국 관광위원회간 간담회를 정례화하자는 의견도 제시됐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일본의 경제현황과 향후 전망', '양국 중소기업의 관계와 바람직한 미래상', '홋카이도발 중소제조업의 브랜드화 지원사업'에 대한 일본상의 측 발표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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